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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교토 여행(교토 7일차) - 비아인프라임교토에키 조식,청수사&산넨자카/닌넨자카,하나미코지도리 게이샤&기온코너,신라면 뽀글이 본문
교토에서의 첫 아침.
비아 인 프라임 호텔 교토에키 하치조구치점에 조식을 먹으러 왔다.
처음에 조식 포함 된 옵션으로 예약을 했다가 취소하고 같은 방인데 조식이 불포함된 숙박만 예약을 했다.
조식은 1층 레스토랑으로 가서 먹으면되고,
우리는 현장에서 인당 1760엔씩, 총 3520엔을 결제하고 먹었다.
저렇게 퍼온 뒤에, 커피도 내려 먹을 수 있어서 아이스커피와 치즈 케이크도 먹어주었다.
생각보다 뷔페 종류가 다양해서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마다 조식을 계속 먹을 생각이라면 예약할때 조식 포함 옵션으로 예약하는게 가격적으로는 훨씬 이득 일 듯.
밥을 먹고 청수사와 산넨자카와 닌넨자카로 가기 위해 나왔다.
구글 지도로 검색하니 지하철 타고 가서 버스로 갈아타라고 알려주길래 그대로 지하철 타고 내려서 버스 타러 가는 길.
버스 기다리는데 하늘에 구름이 몽글 몽글 끼었는데도 예뻤다.
확실히 오사카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도시 교토.
버스를 타고 가서 청수사로 올라가는 도입부 쪽에 내렸다.
청수사는 유명 관광지라서 그런지 평일인데도 역시나 사람이 많았다.
걸어가는데 저렇게 생긴 일본 차들이 자꾸 올라와서 거주 구역이라서 주민들의 차인가 싶기도 하고 어떤 차인지는 모르겠다.
일본의 차들은 이런 좁은 골목들도 지나다니기 쉽게 좁게 생긴 것 같다.
소원 주머니를 사다가 소원을 적어서 다는 것 같은데 콩주머니 한개에 500엔인 듯 했다.
인력거를 끄는 분이 여자 분이셔서 놀랬는데 안정감있게 잘 끌고 가셨다.
5층 목탑인걸까. 세월의 흐름이 좀 느껴졌다.
계속해서 청수사 방향으로 걸어 올라갔다.
올라가던 도중에 사람도 너무 많고 정신 없어서 샛길로 보이는 카페로 들어갔다.
디저트류를 파는 건물과 카페 건물이 함께 있는 구조의 카페였다.
카페 2층도 있었지만 우리는 디저트 건물 뒷편 야외 테라스 쪽 자리가 더 마음에 들어서 그곳에 자리를 잡았다.
딸기 빙수와 말차라떼, 아메리카노를 시켰는데 말차 라떼가 단 맛이 하나도 없는 쓴맛이라 (클로렐라 맛 같기도하고...) 무튼 깜짝 놀랐다. 달달한 디저트가 필요할 것 같아서 디저트 건물로가서 디저트를 골라담아왔다.
말차 마들렌과, 일본 쌀초코, 말차 초콜렛 비스킷 이런식으로 사와서 말차라떼와 함께 먹었는데 조합이 좋았다.
말차 라떼는 달콤한 디저트와 함께 먹어야지 완성 되는 조합이었다.
디저트와 음료를 다 먹고 청수사로 다시 가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청수사로 다시 올라가는 길에 냄새가 좋아서 사먹은 핫바.
카드는 안되고 페이는 되길래 토스 페이로 사먹을 수 있었다.
청수사 내부로 들어가지는 않았고 ( 입장료가 500엔인가 그랬다.)
그냥 빙 둘러서 구경하고 사진 찍고 나왔다. 그래도 만족.
우린 올라올때 기요미즈자카로 올라온것 같아서 내려갈때는 산넨자카 닌넨자카 구경을 하면서 내려가 보기로 했다.
산넨자카 닌넨자카로 내려오는 길은 사람이 정말 너무나 많았다.
내려와서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게이샤를 만날 수 있는 거리 하나미코지도리로 갔다.
걸어서 도착하자마자 사람들이 길 가에 서 있었고 사진 촬영 금지 팻말이 보였다. 그래서 마을 내부 사진은 없다.
게이샤를 만날 수 있는 거리랬는데 정말 만날 수 있는 건가? 싶었는데
마을로 들어간지 얼마 안돼서 어린 견습생같은 게이샤가 건물 밖으로 나와서 돌아서 다른 건물로 들어가는 걸 목격했다.
정말 게이샤가 있는 마을이구나 싶었다.
게이샤 뮤지엄에서 공연을 한다길래 현장에서 바로 결제를 하고 보게 되었다. 가격은 인당 5500엔으로 착하지는 않았는데 게이샤들의 악기 연주와 꽃꽂이 다도 문화, 유네스코에 올라간 일본만의 전통 탈춤(노카쿠 극인것 같다.), 게이샤들의 춤... 적다보니 좀 기억이 희미해서 검색을 해봤는데 기온코너라는 곳에서 진행한 공연인 듯 하다. 일본의 전통 문화 공연을 볼 수 있는 공연이다. 현장에서 공연 포스터만 보고 공연 시작 5분전에 급하게 큐알 찍고 예약해서 들어가서 몰랐는데 지금 와서 하나씩 찾아보니까 그들만의 문화를 보존하려고 노력하는 교토인들의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다.
공연을 다 보고 나와서 돌아다니는데 어두워지기 시작하고 불이 하나 둘 켜지기 시작했다.
조금 출출했는데 남편이 찾아서 데려간 음식점.
메뉴는 한 가지만 팔고 있어서 메뉴 고르는 시간이 단축 되었다.
맥주에 단품 메뉴를 끝내고 밖으로 나왔다.
일본 음식의 간은 나와 남편의 입맛에는 다소 느끼하고 짜게 느껴져서 조금 지쳐가고 있었다.
라면에 김치가 생각나서 숙소 밑에서 신라면에 김치를 사서 먹자고 했다.
숙소로 돌아가는 시티 버스를 타기 위해 정류장으로 걸어가는데 야경이 예뻤다.
생맥주 한잔씩 하고 알딸딸하게 기분 좋아진 한인쀼
시티버스가 시간이 돼도 안오니까 지금 이 정류장에 오는게 맞는건지 불안해져서 시티버스 마중을 나갔다.
숙소 밑 편의점에서 신라면을 찾는데 컵 신라면은 안보여서 봉지 신라면으로 샀다.
뽀글이를 열심히 만들어 주는 남편.
뭔가 신라면도 한국보다는 좀 더 짠 느낌...이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김치에서 왜인지 미원의 맛이 많이 느껴졌지만 라면이랑 야무지게 먹고 우린 역시 라면에 김치가 필요한 사람들이구나 깨달으면서 잠이 들었다. 다음 날 고통 받는 하루가 시작 될지 모른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