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득자 청년 버팀목 HUG 전세 대출 후기 - [6] 은행 발품 팔아서 찾은 후 소득 심사 넣기.

아래는 믿고 있었던 은행에 배신 당한 이야기...

무소득자 청년 버팀목 HUG 전세 대출 후기 - [5] 필요한 서류 준비 후 은행 방문 (사실 미리 방문해

그리고 이제 풀어 갈 이야기는 발품 파는 이야기... ㅠㅠ (결론은 맨 아래에....)
저렇게 믿고 있었던 주거래 은행에 배신을 당하고 바로 옆에 있는 K은행에 방문했다. 
그런데 K은행은 주거래 은행이 아니라서... 대기하는 동안 주거래 은행 다른 지점들에도 전화를 돌려 보았다. 
주거래 은행 대표 번호로 전화를 한 뒤에 "청년 버팀목 허그 전세대출 취급하는 은행을 찾으려고 한다" 얘기 하니
"매물 근처 Y지점 방문해서 상담 받아보시는게 어떠세요?" 라고 답을 했다. 
Y지점은 전세 사기가 무섭다고 대출 실행을 안해준 지점이다. ㅋㅋ; (지금 쓰면서도 이유가 어이없음...;)
그래서 상담원에게 "거기 다녀왔는데 전세사기 흉흉하다고 대출 실행을 안해주던데요." 라고 하니까 
갑자기 "아 지점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리고 옆 동네에 있는 S지점에 물어볼테니 기다려 달라고 했다. 
희망을 가지며 기다려본 결과 돌아온 답변은 S지점에 지금 집단 대출 업무가 많아서 안된다는 것...ㅠㅠ 
그렇게 절망스러워 하고 있을 때 K은행 대기가 끝나고 나의 순번이 와서 상담을 받기 시작했다. 
나이 좀 지긋하신 아버지 뻘의 남자분이 서류는 받아 보시더라... 
직전에 전세사기 무섭다는 은행은 서류 조차 보지도 않았다. 
하지만 무직자이기도 하고 주거래 은행이 아니라서 대출이 어려울 것 같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왜 주거래 은행으로 안가시냐고 물어보길래 " 여기 옆에 주거래 은행 갔는데 전세 사기 무섭다고 안해주네요.  "
라고 답했더니 이해 안되신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 거리심...; 가까운 곳에 있는 은행이라 그 지점 사정을 아시는 듯이 "거기 뭐 바쁜거 없을텐데...?" 라고 말하시긴 하더라.... 그럼 뭐 진짜 업무 처리하기 귀찮아서 거절한게 맞네...^^ 싶었다. (글 쓰다 보니 다시 분노가 올라오는게 이거 ㅈㄹ했어야 했나 싶다..ㅋㅋㅋㅋ; ㅠㅠ)
저러고 이제 근처에 있는 은행들 차타고 발품 팔기 시작했다. 
농협은행도 가보고, 기업은행도 가봤는데 농협은 주거래가 아닌데 무직자라서 안된다는 답변이... 기업 은행은 갑자기 버팀목 전세 대출 은행에서 빠졌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홈페이지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정말 버팀목 전세 대출 은행 목록에 없더라...
그래...지금 무직자 신분이니 무조건 주거래 은행을 가야겠구나라는 결심을 하며 차를 타고 다시 옆동네와 옆옆동네 주거래 은행을 가기 시작했다. 
5번째 방문 은행으로, 주거래 은행 J지점을 갔는데 젊은 여자 은행원이 말하기를 주 52시간만 근무를 하는데 집단 대출이 있어서 어렵다고 얘기를 하길래 대체 되는 지점이 어디냐고 좀 알려 달라고 물어봤더니 금융센터라고 되어있는 곳을 가보라고 알려주었다. 
그렇게 찾아간 금융센터 지점은 갑자기 이사를 해서 휴점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절망적인 마음으로 차로 돌아와서 다시 전화를 돌렸다...
상담원과 연결한 뒤 그 분만 붙잡고 거진 20분 동안 통화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친절하셨음...) 
근처에 있는 3군데 지점에 전화해주심.... 하지만 다 집단 대출이거나 업무가 바빠서 안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했다.... ; 
나 : "아니 그럼 저는 주거래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주거래 은행의 근처 모든 지점에서 전세 대출을 안해준다고 하면 어떡하죠?"
상담원님: "(진심으로 걱정)정말 어떡하죠...?"
나: "아니 그걸 저한테 물어보시면 어떡해요. 제가 해결 하고 싶어서 이렇게 전화한거잖아요... ㅠㅠ(징징)"
너무 답답해서 상담원분에게 좀 무례한게 군 것 같기도..;;; 
무튼 저렇게 한탄하니까 ㅠㅠ 상담원님이 진심으로 걱정하면서도 사실 본인도 내가 매물을 구하는 곳과 동향 쪽에 사는데 대출 받을때 S지점에서 받았다고 거기 친절하게 잘해줄거라고 한 번 가보라고 하시더라... 근데 S지점은 처음 전화했을 때 집단 대출 때문에 바쁘다고 거절 했던 곳이라 될 지 모르겠다고 했는데 한번 가보시라고 하길래... 알겠다고 서로 감사합니다. 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렇게 방문한 주거래 은행 S지점....10번째 시도였다. ;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가서 대기했고 행원 분이 집단 대출 때문에 바쁘다고 거절하려는데 제발 서류만 받아서 심사만 넣어달라고 구걸해서 어떻게든 대출을 받아냈다...; 
웃픈 현실;;
무튼 저렇게 해주고 행원 분이 신용카드 하나만 만들어 달라길래 해주는게 너무나도 감사할 지경이라 덥석 그냥 만들어 드리겠다고 하고 신용카드도 같이 만들었다... 
청년 버팀목 허그 전세대출은 쟁취해내야하는 대출인 듯 하다...

무튼 쓰다보니까 저 때의 상황이 생각나서 좀 열받으면서도 현타가 오네..; 

앞으로 전세 계약 특약 작성할 때 '버팀목 허그 전세 대출을 실행 해주는 은행을 찾지 못 할 경우 계약을 무효로 가계약금과 계약금을 임차인에 모두 돌려준다.' 라는 특약도 넣어야 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

그래도 진짜 발품 팔고 구걸해서 어떻게든 받아냈다... 나의 소중한 무직자 청년 버팀목 허그 전세 대출...(이자율이 그래도 젤 저렴하니...무조건 이걸로 하는게 이득이다...)

대출 발품 받으러 다니다가 현타와서 단톡방에서 친구들과 한 대화

주변 건너 건너 지인들도 모두 이런 상황을 겪고 있을 것 같다... 그래도 화이팅 어떻게든 쟁취해 내시길...!
 

청년 버팀목 전세 대출 HUG 그나마 Tip...

방문 전에 주거래은행 대표 번호로 청년 버팀목 전세 대출 허그가 가능한 은행을 찾는다.. (운 좋게 가능하다는 은행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금융센터를 가보자. (그냥 지점보다는 큰 곳 이라 취급해 줄지도 모른다...) 

은행원의 재량에 따라 결정되는 것도 큰 것 같으니 실적을 위해 카드나 뭐라도 만들어 준다고 먼저 제안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ㅎ...

 

1. [1-1] 전세 대출 종류 선택하기. (청년 전용 버팀목 HUG)
2. [1-2] 원하는 매물 조건 설정하기.(매물종류,보증금액,평수,교통,이사날짜)
3. [2] 매물 보러 다니기. (부동산방문,피터팬,네이버부동산)
4. [3] 가계약 혹은 계약 전 '내집스캔' or '홈큐'를 통해 위험 요소 파악 후, 임차인 특약 사항 설정하기.
5. [4] 임대인과 직접 만나서 계약서 작성하고, 계약서 확정일자 받기. (아파트 전세계약 특약사항)
6. [5] 무소득자 청년 전용 버팀목 HUG 전세대출 필요한 서류 준비 은행 방문.(은행에서 말 바꾸고 거절 -_-)
7. [6] 은행 발품 팔아서 찾은 후 소득 심사 넣기. (5시간의 대장정)...
8. [7] 사전심사 적격 판정 후 은행 재방문하기
9. [8] 이사 준비 하기(이사청소, 포장이사 업체 견적 받고 선택)
10. [9] 이사 실행 하기(사후심사 적격 판정, 은행 재방문하여 필요 서류 제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