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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교토 여행(교토 9일차) - 아침 편의점 털기, 아라시야마 치쿠린 에서 아타고 염불사 까지 걸어가기, 니시키 시장 가서 말차 빙수 먹기, Rissei Hiroba Square에서 누워서 쉬기, 교토 장어 덮밥 맛집에서 저녁 먹기

김슈가 2024. 6. 1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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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어제의 계획이었으나 어제는 배탈로 몸상태가 좋지 않았기에

오늘의 일정이 된 아라시야마 치쿠린 가기!

사실 아라시야 치쿠린은 수단일 뿐...

지브리 스튜디오를 좋아하는 내가 우연히 교토 여행지 정보를 찾다가 발견하게 된 아타고 염불사(오타기넨부츠지)가 최종 목적지였다. 여기는 꼭 가야지 정해놨던 곳이라서 오늘은 여행 마지막 날의 하루 전 날이니까 꼭 가야만 했다.

9일차의 루트

숙소 비아인 프라임 호텔 (교토역 근처) > 교토역 (JR 산인본선) 승차 > 사가아라시야마 하차 >  아라시야마 치쿠린 > 아타고 염불사 올라가기

출발하기 전에 어떻게 갈까 찾아보다가 열차 타고 가면서 먹을 음식을 편의점에서 사서 열차를 타고 사가아라시야마 역까지 가기로 했다. 시간 딱 맞춰서 열차 타러 왔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지만 운 좋게 둘이서 앉아서 갈 수 있었다.

아침 편의점 털이
열차에 마주 보고 앉아서 가면서 찍음

열차 창 밖으로 교토의 마을이 보이는데 아기자기하고 높은 건물이 없어서 짱구네 할아버지가 사는 마을인 것 같다고 둘이서 계속 얘기함.

사가아라시야마 역에서 설정샷
사가아리시야마 역에서 찍은 풍경 & 아티스트상
아라시야마 치쿠린까지 걸어가는 중

역에서 내려서 치쿠린 까지 걸어가는 중인데 이 날 날씨가 너무 좋았다. 가는 길에 구글 지도에 저장해두었던 교토의 맛집이 보이길래 가서 먹고 이동할까 했는데 앞에 가니 적혀있는 only cash (현금만 받음)...그래서 안먹고 그냥 편의점에서 사온 빵이랑 음료나 먹자고 했다. 카드 밖에 안들고 온 우리...

좀 걸어가다 보니 나온 대나무 숲 길과 건널목 또 대나무 숲길이 이어졌다.

아라시야마 치쿠린

대나무가 정말 많았다. 대나무 그늘이 있기도 했고 바람도 선선하게 불어서 시원했다. 이제 치쿠린 까지 왔으니 치쿠린에서 아타고 염불사까지 걸어가는데 32분 정도가 소요된다고 나왔다.

걸어가는 길에 나온 연못
교토의 마을

가는 도중에 남편이 너무 화장실이 급해서 근처 카페 화장실을 가자고 카페에 들어갔는데 이 곳도 only cash였다. 교토에 올 때는 엔화를 뽑아서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현금이 없었기에 화장실 혹시 어디있냐고 물어봤는데 조금 더 걸어가면 공중화장실 있다고 사장님이 알려줘서 다행스럽게도 급한 일을 처리할 수 있었다.

공중화장실 앞 풍경

공중화장실이 정말 깨끗했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이 관리해줘서 그런걸까. 곳곳에 쓰레기 통도 많아서 쓰레기 버리는게 편했다.

걸어가다가 보이는 언덕에서 한 컷
기념품샵이있고 공사중인곳도 있었다.

구글 지도가 알려주는 길을 따라서 계속 걸어 올라 갔다.

아타고 염불사 가는 길

이 길은 왠지 센과치히로 행방불명 시작부분에서 나왔던 센의 아빠차를 타고 들어갔던 길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무가 정말 많다.

이 길에서 좌측으로 들어가면 아타고 염불사 입구인데 저 길 끝으로 가면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왔던 터널이 있을 것만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다. 

아타고 염불사 티켓

우리의 목적지는 아타고 염불사 이므로 인당 입장료 400엔씩 내고 들어갔다. (걱정돼서 혹시 캐쉬만 받냐고 물어봤는데 다행히도 카드 됨...교토는 only cash의 세상..)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석상들
숨은 아띠스또상 찾기

우거진 나무들과 햇빛 때문이었을까 신비로웠다.

숨은 슈가 찾기

생전에 살아 있던 사람들(마을 주민들)의 모습을 석상으로 만든거라고 말하는 남편의 뇌피셜.... 그러면 웃고있는 석상들은 많이 웃었던 분들이고 고양이를 안고 있는 석상은 고양이를 좋아했던 사람이겠네 하고 가설을 말해보았다.. 근데 찾아보니 석상들이 액막이를 위해 쓰였다는 정보만 본 듯하다. 무튼 신비롭고 왜인지 마음이 편안해지는 경험이었다. (신사나 사찰 지나다니면 좀 무서운 느낌 드는 곳도 많은데 여기는 뭔가 편안했음.) 센과 치히로를 좋아하는 나는 이 곳이 모티브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보고 와서 그런가 뭔가 정감 갔다.

저렇게 위 쪽에도 석상이 꽤 많았다.

벤치에 앉아서 아침에 편의점에서 샀던 샌드위치와 빵을 먹고 발이 아파서..위 쪽까지는 올라가보지 못했다. 마침 역까지 한시간 간격으로 오는 마을 버스가 오길래 급하게 타러 갔다.

 

아라시야마 치쿠린 · Sagaogurayama Tabuchiyamacho, Ukyo Ward, Kyoto, 616-8394 일본

★★★★☆ · 관광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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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고 염불사 · 2-5 Sagatoriimoto Fukatanicho, Ukyo Ward, Kyoto, 616-8439 일본

★★★★★ · 불교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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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행선지는 니시키 시장. (우메다에서 먹었던 생과일 모찌에 꽂혀 있었던 나는 이 곳에 과일 모찌가 있다는 블로그 글을 보고 적극적으로 가자고 남편을 꼬드겼다.)

니시키 시장으로 가기위해 도착한 역

니시키 시장으로 가기 위해 도착한 역에 교토 포켓몬 센터가 있길래 우리집 포켓몬 박사를 데려가기 위해서 잠시 들르기로 했다. 포켓몬센터는 2층에 있고 1층에는 서점과 마트가 있었다.

포켓몬센터 교토 건물 1층 서점과 마트

잠시 화장실을 간 남편을 기다리면서 구경한 교토의 서점과 마트. 

도시락이 정말 많았다.

포켓몬 인형과 굿즈들

포켓몬이 이렇게 많았다니 나는 1세대 포켓몬 밖에 모르는데 남편은  9세대 넘게도 알고 있더라..요즘 한참 포켓몬 게임 중이라서 더 재밌게 본 듯...

 

포켓몬센터 교토 · 일본 〒600-8009 Kyoto, Shimogyo Ward, Kankobokocho, 78 京都経済センター SUINA室町2F

★★★★☆ · 취미용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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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센터 구경을 끝내고 니시키 시장으로 도보로 걸어갔다.

니시키시장 입구

사람이 정말 많았다. 다리가 아팠던 우리는 시장 안에 있는 카페에 들어가서 좀 쉬고 다시 이동하자고 했다.

카페 내부

한국처럼 자리가 없을까봐 좌석 부터 찾아서 앉은 다음 메뉴를 주문할까 했는데 사장님이 우리를 불렀다. 카운터에 붙은 안내문을 보니 꼭 주문 후에 착석하라고 되어있었다. 그래서 빠르게 주문했던 말차빙수와 말차파르페. 

정말 달달한 말차 맛이었다. 떡은 독특한 식감이었다. 찹쌀이라기에는 좀 덜 쫀득하고 많이 물렁물렁한 식감.

 

Sawawa Japanese Maccha Sweets (Nishiki) · 456番地 Jumonjicho, Nakagyo Ward, Kyoto, 604-8121 일본

★★★★☆ · 디저트 전문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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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키 시장 · Nakagyo Ward, Kyoto, 604-8055 일본

★★★★☆ ·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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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쉰 후 니시키 시장을 걸어 나오는데 팥이나 다른 재료와 생과일이 함께 들어간 모찌는 있어도 생과일만 들어간 모찌는 없었다.... 결국 내가 원하는 생과일 모찌는 사 먹지 못하고 니시키 시장을 구경하면서 빠져나왔다. 게살 구이나 닭꼬지 해산물종류등의 먹을 것이나 간식류도 많이 팔고 있었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생과일 모찌는 없었음.. ㅠㅠ 그렇게 나와서 발길 닿는대로 걸어다니다가 발견한 공원.

공원

누워서 쉬는 사람들도 있길래 우리도 누워서 쉬자고 했는데 정말 누워서 잠이 들어버린 남편....

수직으로 드론샷처럼 찍어주기.

남편이 저렇게 누워서 자니까 주변에 관광객들도 하나 둘 모여 들더니 다들 누워 있었다.

눕여행의 선두주자가 된 기분...

나도 누워서 하늘을 보는데 새들이 막 날아다님...

저녁이 가까워지고 조명이 들어옴

 

Rissei Hiroba Square · 310-2 Bizenjimacho, Nakagyo Ward, Kyoto, 604-8023 일본

★★★★☆ ·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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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시간이 다가와서 이 근처에서 저녁을 먹고 들어가자고 했다.

공원 앞 다리에서 한 컷

장소를 옮기면서 또 한 컷 찍어주고.

구글 리뷰 중에서도 한국인의 리뷰가 많은 장어 덮밥 맛집을 찾아서 고우고우~

우리가 가려는 장어덮밥 맛집이 가모강 건너편에 있어서 건너편으로 걸어가려고 하는데 신기하게 생긴 좁은 골목들이 지나서 가야했다.

한식당도 있음

한식당도 있어서 신기해서 찍어봄... 한식도 좀 땡기기는 했는데 내일이 마지막 날이니 참고 일식 먹으러 가자고 했다.

한식당 앞 쪽 편은 가모강이 보였다.

시조브릿지를 건너면서 한 컷
가모강이 흐르고 있다

저렇게 야외 상에서 먹을 수 있는 식당도 있었다. 인당 10000엔 이상은 받는 일식당일 듯.

우리는 장어 덮밥 먹으러 고우~

구글 지도 보고 갔는데 입구가 없어서 당황했다.

건물 앞에 여자 가이드 2분이 계셨는데 투어 찾아왔냐고 물어보길래 우리 여기 식당 찾는다고

Izutsu...? 하고 물어봤더니 돌아서 들어가라고 하길래 오케이오케이 하고 돌아갔더니 올라가는 입구가 안보임...

디저트 가게도 1층에 있는데 이름이 Izutsu로 똑같았다.

들어가는 입구가 없길래 다시 가이드 2분 있는 곳으로 가서 구글 지도 켜서 정확한 주소 다시 보여줬더니 아 여기 4층으로 가는거라고 알려줘서 입구 제대로 찾아서 들어감.... 휴 당황했다. 

가모강 기준 정면에서 오른편에 엘리베이터 탈 수 있는 입구 있으니 엘리베이터 타고 4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엘리베이터 안내

4층으로 올라갔더니 오픈시간이 5시인데 우리가 5시 10분쯤 도착했나... 무튼 첫손님인 것 같았다.

창가에 보이는 가모강
생맥주와 튀김정식
장어덮밥 특대 사이즈

튀김 덮밥도 맛있었지만 ( 특히 새우 튀김이 아주 맛있었다.) 장어 덮밥이 진짜 간도 적당하고 맛이있었다. 민물 장어 특유의 비린내가 하나도 나지 않아서 신기했고, 지금까지 먹었던 일본 맛집이라는 곳도 간이 너무 쎄서 (짜서) 힘들었는데 간도 딱 맞아서 좋았다. 어쩌면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는 걸지도. (구글 한국인 리뷰가 많았다.) 한참 맛있다면서 먹고 있는데 들어온 가족들도 한국인들이었다. 무튼 맛있었음...! 가격대는 좀 있었지만 남편하고 하나도 안남기고 정말 맛있게 다 먹었다.

다 먹음

 

Izutsu · 일본 〒605-0079 Kyoto, Higashiyama Ward, Tokiwacho, 178 井筒北座ビル 4階 井筒北座ビル 4階

★★★★★ · 교토식 일식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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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 하고 나옴

저녁 맛있게 먹고 나와서 아까 남편이 공원에서 잘 때 혼자 찾아 본 교토역에 있는 생과일 모찌 얘기를 했다. (생과일 모찌 집착녀)

"교토역 이세탄 백화점 지하에 내가 원하는 생과일 모찌가 있대! 이름이 니니기래!" 

그렇게 우리는 숙소로 돌아가기 전에 내가 원하는 스타일 (팥X, 앙금X, 생과일만O)의 생과일 모찌를 찾으러 간다. 

교토역에 도착해서 찾은...그렇게 찾게된 생과일 모찌...

귤 두개 딸기 두개 하려고 했는데 귤이 하나 밖에 없대서 딸기 2개 파인1개 귤1개로 샀다.

생과일 모찌까지 사고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서 길을 찾아가는데 똑같은 출구로 두번이나 올라갔다... ㅎㅎ (나중에 한국 와서도 공항철도 타러 가는데 엄한 지하철 게이트 앞에서 집가는 길을 찾아보고 있었다... 일본의 교통이 어려운 것 보다 우리가 길을 잘 못찾는 걸로 ....) 무튼 이세탄 백화점 프라다 매장과 셀린느 매장 지나서 올라와서 나가면서 여기 또 있네 이랬는데 똑같은 매장을 두번 지나온거 였음.... ㅋㅋㅋㅋ 그래도 어찌저찌 잘 찾아서 나갔다... 

길 헤매는 와중에 찍은 사진 ㅋㅋㅋㅋ

숙소에 무사히 도착한 뒤 또 1층 편의점으로 갔다. (마실거 사가기!!! 비아 인 프라임은 프리 드링크가 없다. 생수X)

모사징? 마실거

숙소 들어가서 씻고 나와서 기대를 안고 뜯어본 니니기 찹쌀떡...

살수 있는 과일맛이 네개 밖에 없었는데...(밤도있었음..과일아니긴한데)

백화점 매대에는 살 수 있는 맛이 4개 밖에 없었는데 저렇게 과일이 많은 편인가 보다.

과일말고도 밤이랑 팥..?같은 것도 보였다. 

먹어본 맛은...맛은 있었지만 생크림이살짝 들어가 있는 맛이 났고 우메다에서 사먹은 프리미엄 모찌의 맛을 따라오지는 못했음.... 우메다 한큐 백화점 지하에 있는 모찌는...프리미엄 모찌라서 그랬나.... 니니기에는 프리미엄 모찌가 없었다.. 프리미엄 모찌의 맛을 몰랐다면 물론 이 과일 모찌도 맛있게 느껴졌을 거 같긴하다.

 

祇園 仁々木 JR京都伊勢丹 B1F · 和菓子売場内 ジェイアール京都伊勢丹 B1, Higashishiokojicho, Shimogyo

★★★★★ · 일본식 제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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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우메다를 간다면 아래 과일 모찌집 가서 프리미엄 메론, 딸기, 복숭아 모찌는 꼭 먹어보길....꼭 모두 프리미엄으로...!

 

잇신도 한큐 우메다점 · 일본 〒530-0017 Osaka, Kita Ward, Kakudacho, 8−7 阪急うめだ本店B1F

★★★★☆ · 일본 디저트 전문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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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 인 프라임 교토에키 하치조구치

룸 안의 티비에 저렇게 세탁소 사용 현황을 확인 할 수 있는 옷을 세탁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한국가서 하자고 합의하고 일본에서의 마지막 밤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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